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기업체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연구원에게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산업 석ㆍ박사 제도`의 도입이 추진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2일 “지난 22일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국정과제 보고에서 산업자원부가 이공계 기피해소 및 발전전략의 하나로 `산업 석ㆍ박사제도` 도입을 건의,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 석ㆍ박사제도`란 기업체 연구원이 대학에서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프로젝트와 관련된 교과를 이수한 뒤 기업으로 돌아와 회사생활을 하면서 연구프로젝트를 마치면 학문적 가치를 평가받아 학위를 받는 제도로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교과이수와 연구활동 기간을 석사의 경우 `1+1년제`, 박사의 경우 `2+2년제`를 기본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특히 산업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학문적 가치평가를 통해 산업과 학문간 유대를 강화하고, 산업계의 고등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산업 석ㆍ박사제도`의 도입과 추진을 위해 고등교육법 등 관련법에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교육부에 보내 의견을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