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경제/인천] 한국통신 인천송신소 부지활용 논란

한국통신의 인천 부평송신소 부지의 활용방안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올해말 차세대동영상 이동전화(IMT-2000) 사업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통신시설을 철거해 나대지 상태로 있는 자사소유 부평구 부개동 120일대 4만1,000평을 무선사업시설 시험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지난해말 인천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부평송신소 부지 인근 주민들은 주변에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 송신소부지 상당부분을 공원과 문화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로 개발해줄 것을 관할 부평구청과 인천시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주거지역의 통신시설용도로 되어 있는 송신소 부지 가운데 40%를 주거 및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대신 나머지 60%는 공원이나 학교, 문화시설, 주차장, 도로 등의 용도로 바꾸는 도시계획시설변경방안을 마련, 한국통신측과 신중히 협의중이다. 이와 관련 시측은 주민요구를 받아들이려면 당장 송신소부지를 사들여 공원 등으로 조성해야 하지만 아직 부지를 살만한 여력이 없어 활용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주민들이 송신소 부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발해 줄것을 수차례 요구하고 있어 한국통신측과 협의해 도시개발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까지 부지활용방안을 최종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개발법이 시행되면 공사도 구획정리 등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할수 있어 한국통신이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하면서 부지 일부를 기부체납 등의 방식으로 환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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