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7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 경제통상분야 실질협력 증진 등 한ㆍ중관계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한ㆍ중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아울러 중국 정부의 건설적인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무역적자 해소 노력과 중국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약속하고 중국이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올해로 수교 11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를 `전면적협력관계`에서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내용을 담은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방중기간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들도 면담, 양국간 협력방안을논의한다. 이와함께 중국 최대 명문대학인 칭화(淸華)대학을 방문,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한중 경제인들을 만나 동북아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교류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중국 CCTV 회견, 베이징 소재 현대자동차 공장 방문, 만리장성 시찰,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청사 방문과 와이탄(外灘) 및 푸둥(浦東) 금융지구 시찰 등의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