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작은 주택업체지만 최고의 아파트 짓죠"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

고재일(66) 동일토건 회장

“작은 업체이지만 가장 좋은 아파트를 짓는다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고재일(66) 동일토건 회장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시장이 현재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회장은 “집은 실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소비자가 원하고 당시 시장에서 볼 수 없는 기발한 상품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소화될 수 있다”며 동일하이빌 아파트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다.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일토건의 자회사로 서울ㆍ수도권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동일하이빌은 하반기 창사 이래 최대 물량인 6,35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동일은 이번달 충남 아산 풍기 1,456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7월 대구 범어 228가구, 8월 경기 화성 봉담 750가구, 10월 천안 쌍용 1,020가구를 순차적으로 각각 분양한 데 이어 연말 ▦경기 용인 신봉 1,300가구 ▦대구 두산 800가구 ▦부산 800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 범어 동일하이빌 아파트는 동일이 대구 지역에 처음 진출하는 아파트이며 충청권 이남을 벗어나는 첫 사업이다. 고 회장은 “동일은 그동안 자체 사업만 해왔으나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 사업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비교적 안전한 수주사업도 하게 됐다”며 “이는 동일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경영을 하다 보면 자금흐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반기 사업 중 수주 사업인 풍기ㆍ두산ㆍ부산 동일하이빌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체 사업으로 지난 2003년에 땅값을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신규로 자금이 들어갈 곳이 없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사업이 늘어나고 변화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다”며 “집 짓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해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당분간 주택 외에 다른 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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