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항공업계, 다시 공격앞으로…

보잉 "주문증가 대비 인기기종 앞당겨 생산"

글로벌 항공업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최근 여객과 화물수요의 증가세 조짐에 힘입어 다시 공격적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社)는 민간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증가에 사전대비하기 위해 인기 기종인 777과 747의 생산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777 모델의 월 생산량을 5대에서 7대로 늘리는 시기를 당초 결정한 2012년초에서 2011년 중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747 모델의 월 생산량을 현재 1.5대에서 2대로 늘리는 시점도 2012년 중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올해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 항공사들이 이듬해에 여행 및 화물수요 증가로 인해 이윤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2위의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도 국제선 확대를 통해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ANA가 전날 2011 회계연도의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선을 한 주간 총 364편을 편성, 지금보다 50%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NA는 오는 7월 독일 뮌헨 취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등의 취항을 더욱 늘리겠다고 했다. 신문은 ANA가 국제선 확대를 통해 매출액 증가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항공사들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웨이즈(BA) 승무원들은 18~19일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2일까지 이어지며 27일부터 4일간의 2차 총파업이 예정되어 있다. 앞서 사측은 지난해 4억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한 탓에 장거리 노선의 승무원 감축, 임금동결 등으로 총 6,250만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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