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누더기된 부산 월드컵경기장

관중석 덮는 지붕천막 30여곳 찢어져부산 월드컵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천막 수십군데가 최근 찢어져 긴급 보수공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의 관중석을 덮는 지붕 천막 30여곳이 1~22㎝가량 찢어져 최근 천을 덧대 보수공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해 지난해 9월 완공한 이 경기장의 지붕은 당초 초속40m의 강풍에 견디도록 설계되는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천막 곳곳이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 3월말까지 30여곳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으며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행자인 부산시 건설본부측은 지금까지 진행된 현상을 고려할 때 경기를 치르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월드컵경기이후 본격적인 보강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올 봄에 이같은 현상이 집중 발생했는데 시공상 문제가 있는 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 지는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