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오전11시 경남 사천시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 한국경남 태양유전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鄭장관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일본 태양유전이 진서지방 산업단지 내에 5만2,000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공장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28일 지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외국인투자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 19일 충남 천안시 영상문화복합단지에 이어 진서지방 산업단지가 두번째다.
산자부는 진서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대해 공장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법인세와 각종 지방세를 10년간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용· 인력 훈련· 시설조성 등을 위한 보조금 등 총 16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태양유전은 오는 2002년까지 총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매년 60억개 이상의 첨단 적층 세라믹 콘덴서를 생산할 계획이다.
鄭장관은 또 이날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지식집약형 기계산업발전 간담회에서 국내 기계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온 경남지역 기계산업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계테크노벨트」프로젝트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5년 동안 기술혁신·교류기반 구축, 지식집약형 중소기업 육성, 국제물류·유통체계 확립, 창조적 생산기반 구축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집중 지원해 현재 선진국에 비해 30∼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계기술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