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들어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 지역에서 경쟁국 업체들에 비해 최고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4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12만8,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자동차 메이커는 2.4%의 증가율에 그쳤고,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업체는 6.7%나 감소했다. 유럽 업체들도 1.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4월까지 미국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9%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싼타페 3.5리터 엔진이 출시되고 EF쏘나타 2.7리터 엔진의 공급부족이 해소된 점, 그랜저XG의 풀 모델이 출시 된 점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원인으로 풀이했다.
서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올들어 3월까지 9만2,100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1.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업체들은 5.9%의 증가에 그쳤고, 미국과 유럽 메이커들은 2.2%와 4.8%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