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통화신용정책] 한은, 통화정책 금리 중시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는 통화량을 줄이고 금리를 올리는 등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기반을 유지하기로 했다.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00년 통화신용정책운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안정목표 2.5±1%와 경제성장률 7.2% 전망 등을 토대로 M3증가율 목표(연평잔 기준)를 지난해의 13~14%보다 낮은 7∼10%로 설정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종전 M3 증가를 주도했던 투신사 수신도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등으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M3 증가율을 한자릿수로 유지해도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全총재는 또 금융시장 추이를 보아가며 장·단기 금리격차의 축소를 유도,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선진국과 같이 중앙은행 대출제도 본연의 금리공시 기능을 통해 통화정책기조를 금융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조절을 보완하기 위해 유동성조절 대출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콜금리와 함께 단기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기조가 변경될 때 인상 또는 인하할 방침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일중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은행의 지급결제 부족자금을 일정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실시간 자동 지원하고 업무마감시간에 회수하는 일중 당좌대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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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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