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신용대출 확대 잇따라

조흥·국민·한빛등 3,000억~5,000억 운용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은행들을 강도 높게 지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형 시중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특히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달 말까지 신용대출 대상 확대 및 구체적인 면책기준 마련, 신용평가모형의 정비 등을 마무리 한 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용대출 위주의 여신운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론스타 및 리만브라더스에 매각한 부실채권 매각자금을 오는 23일부터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신용대출 위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며 금리는 은행권 최저수준인 7%대를 적용해 특별 시판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등 용도와 관계없이 소요자금 범위내에서 대출을 해 주기로 했으며 대출종류의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최근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자금 조달원가 보다 낮은 파격적인 금리로 6개월간 총 3,000억원 한도로 특별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회전율이 높은 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 형태로 대출을 실시하며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한다. 한빛은행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에 의한 신용도가 일정 등급 이상인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기술인증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한도의 중기업 특별대출을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한다. 대출기간은 91일이상 1년 이내이며 현재 7%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현재 신용평가등급 2등급 이상으로 되어 있는 신용대출 적용대상을 조만간 5등급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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