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용 플래시메모리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휴대폰ㆍ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제한돼왔던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노트북PC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1일 대만 타이베이(臺北)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솔루션(SMS) 포럼 2006’에서 세계 최초로 32기가바이트 플래시인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를 공개하고 노트북 PC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황 사장은 “플래시메모리가 오는 2008년까지 노트북용 하드디스크(HDD)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할 것”이라며 “SSD 시장규모는 올해 5억4,000만달러에서 2010년 45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래시메모리는 그동안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ㆍ휴대폰 등에만 사용돼왔지만 이번에 PC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막대한 신규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 등 전자업체들이 이르면 10월께 SSD를 장착한 노트북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올해를 낸드플래시의 PC시장 진입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SD는 하드드라이브에 비해 무게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읽기ㆍ쓰기 속도가 1.5~3배 정도 빠른데다 초절전ㆍ무소음의 장점을 갖춘 차세대 저장장치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모바일폰향 대용량 MLC 낸드플래시 솔루션 ▦원낸드(OneNAND) 채용 외장형 메모리카드 ▦유럽향(DVB-H) 방송 수신칩 솔루션 ▦디지털TV급 영상처리용 모바일 반도체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