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게이츠·중동 최고갑부 사이디 왕자 '포시즌스' 공동인수

왼쪽부터 빌 게이츠 MS 회장,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중동 최고갑부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세계적 고급호텔 체인 '포시즌'(Four Seasons)을 공동으로 인수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포시즌은 게이츠 회장 소유의 투자회사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와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 소유의 '킹덤 호텔스 인터내셔널', 포시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이사도어 샤프 3자의 공동인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시즌은 이사회가 이들의 인수 제의를 이미 승인했으며 오는 4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시즌 인수 가격은 주식 대금 33억7,000만달러에 부채를 합쳐 총 38억달러(약 3조5,600억원)에 이른다. 포시즌은 현재 31개국에 7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포시즌의 지분을 이미 각각 8.2%, 23%씩 보유하고 있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와 '킹덤 호텔스'는 전체 지분중 90%를 균등하게 나눠 가지며 샤프는 10%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신규 호텔건설이 정체됨에 따라 세계 호텔업계에는 인수합병(M&A)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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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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