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00660]와의 제휴협상에 대해 유럽권 증권사들은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독일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현재 D램업계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되고 있다"며 "인피니온에 있어 하이닉스와의 제휴는 최선의 방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밝힌 D램 생산협력은 실현가능성이적으나 연구개발(R&D)부문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하이닉스가 인피니온을 마이크론과의 협상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ING베링스의 한 애널리스트도 "인피니온이 하이닉스의 자산을 인수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신뢰성이 없다"며 "자체 운영 자금조성에도 바쁜 인피니온이 하이닉스의 D램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피니온의 주가가 이날 상승한 것에 대해 "주가상승은 반도체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D램가격은 더이상 과거의 폭락세를 재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