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약세장서 강한 종목 '주목'

SKT·KT·삼성전자·LG전자등 상승률 높아<br>기관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상승 동력 된듯



지난 11월 이후 계속된 약세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빛을 발하는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와 같은 통신주와 그동안 소외돼왔던 정보기술(IT)ㆍ제약ㆍ미디어 관련 주식들이 11월 이후 약세장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방적(법정관리 졸업), 한신DNP(풍력개발), 롯데관광개발(용산업무지구) 등 개별호재가 있던 종목들도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외주 중 모멘텀 종목 상승=약세장에서 빛을 발했던 종목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소외돼왔으나 최근 상승 모멘텀이 있던 주식이다. SK텔레콤ㆍKT와 같은 통신주와 LG전자ㆍ삼성전자 등 IT주들이다. 통신주는 M&A로 인한 업계 재편과 IPTV 법안이 연내 통과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IPTV 수혜주인 셀런과 온미디어도 이 기간 동안 각각 17.31%와 12.05% 상승했다. 철저하게 올해 주가 랠리에서 소외되던 삼성전자도 기관들의 매수로 한달여 만에 11.27%나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함께 내년 중국 소비 시장 수혜라는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다. 이외에도 과징금 부담을 털어낸 제약주들이 반등했으며 내년 올림픽 수혜와 중간광고 허용 수혜가 예상되는 SBS가 15% 이상 올랐다. 또 올 들어 자동차업황 불황으로 맥을 못 췄던 현대오토넷도 14.94% 상승했다. 반면 상승장을 주도했던 철강ㆍ조선ㆍ기계 등 중국 관련 주들은 이 기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주목=최근 약세장에서 일부 종목의 주가 상승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도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 중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때”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하와 선물ㆍ옵션 만기일 이후 주가 향배가 판가름 나면 내년 주도주에서 대한 논쟁도 확산될 전망이다. 변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관들도 조정장 이후 기존 주도주를 고수할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자동차ㆍITㆍ중국 소비ㆍ고령화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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