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추경 쇼크'에 채권금리 급등

공급 과다우려 3년만기 국고채 0.08%P올라 3.7%

채권시장이 27일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의 “추경 전액 국채발행” “자산가격 버블” 발언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70%로 전날보다 무려 0.08%포인트나 올랐다. 국고채 5년물 금리 역시 0.07%포인트 뛴 연 3.84%로 마감했으며 국고채 10년물은 연 4.3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등급)도 0.07%포인트 내린 연 4.11%로 장을 마감했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은 이날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 자리에서 세수부족 등을 이유로 “추경이 확정된다면 그 규모만큼 적자국채가 발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장은 국채 공급과다를 우려하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어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통화정책적 대응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에 비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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