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女봐라"

올여자 신입생 사상첫 40% 넘어…논술점수 郡출신이 더 높아

2007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여학생 합격자가 처음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또 군 지역 학생들의 논술점수가 서울이나 도시 지역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가 발표한 2007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모집을 포함해 여학생이 총 1,347명으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서울대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은 지난 2000년 36.3%에서 2002년 38.4%, 2004년 37.1%, 2006년 36.6%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왔다. 인문계열 합격자의 출신 지역별 논술고사 평균점수는 군 지역이 23.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23.42점)ㆍ광역시(23.41점)ㆍ시(23.36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군 지역 출신학생의 논술점수가 가장 높게 나온 데 대해 서울대는 사교육이나 교육환경이 논술점수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전년도에 비해 과학고 출신이 늘어나고 외국어고와 일반고 출신은 줄어들었다.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164명(4.8%)에서 올해 268명(8.1%)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외국어고는 226명(6.6%)에서 211명(6.4%)으로 소폭 감소했다. 과학고 출신 합격자가 급증한 것은 공대와 자연대의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수시 특기자전형에서 과학고 학생 244명이 합격했기 때문이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1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62개교에서 올해 52개교로 줄었고 서울예고와 서울과학고ㆍ대원외고는 합격자를 50명 이상, 한성과학고는 40명 이상 냈다. 합격자 배출 고교 수는 지난해 846개교에서 올해 883개교로 37개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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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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