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비제조계열사 모두 매각/태일정밀 자구계획서 제출

◎제조업체는 2개사로 통폐합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은 비제조분야 매각및 국내 제조업 계열사 2개사로의 통폐합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서를 최근 채권은행단에 제출했다. 27일 태일정밀의 자구계획서에 따르면 남도산업(주)(수원종합터미널), 대구종합금융(주), (주)청주방송, 태일개발(주)(대전보문산 동물원) 등 비제조분야 4개사를 처분해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여 금융비용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태일정밀은 비제조업 계열사 매각을 통해 1천6백48억5천6백만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매각협상을 진행중 이다. 현재 국내 15개사 해외 9개사로 되어 있는 계열사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내 2개사 해외 7개사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상장기업인 태일정밀, (주)뉴맥스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인 동호전기(주)를 태일정밀로 통폐합하고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인 (주)삼경정밀, 동호전자(주), 태일텔레콤 등 3개사는 (주)삼경정밀로 합칠 예정이다. 기업의 통합후 태일정밀은 주력 품목인 컴퓨터 헤드, 디스크, CD­ROM드라이브, 플로피디스크(FDD), 모니터, 배터리, 수정진동자 등을 생산하는 컴퓨터부품전문제조업체로 구조가 조정된다. 태일정밀은 다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사업을 계속 유지할 뜻을 비춰 눈길을 끌고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차세대배터리로 유망품목. 태일정밀은 춘천공장에 올해안 양산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갗춰오던 터였다. 한편, 통합후 삼경정밀은 기존 3사의 아이템인 코어, 저항기, 안정기, 트랜스, 위성방송수신기(SVR), 유무선전화기를 종합 제조하게 된다. 태일정밀은 영풍철강(냉연강판)과 대방창업투자(창업투자), 태일개발(동물원), 남도산업(공용정류장) 등 4개사는 매각하고 (주)동호(전선), 신방건설(건설), 서홍강재(덕트), 지원정밀(금형, 사출), 태일전자(팩시밀리, 정수기)등 5개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채권은행단이 부도유예결정을 내린 태일정밀,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삼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태일텔레콤 등 8개사 중 6개사는 2개사로 통폐합하고 2개사는 정리하는 셈이다. 중국 현지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를 비롯한 9개사는 7개사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태일정밀은 태일정밀 안산공장, 동호전자 청원공장, 삼경정밀 오산, 송탄공장, 태일텔레콤 안양공장 등 국내 법인의 통폐합에 따른 여유공장들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유공장의 매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약 3백억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인원은 현재의 총 1만1천4백59명에서 1만1백48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