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분기 증시 위축… 주식ㆍ채권 거래량 급감

올들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증권시장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은 올들어 시가총액이 40조원 가까이 줄었다. 채권시장도 기업들의 회사채발행 기피에 따른 물량감소로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주식수에 시가를 곱한 시가총액은 220조9,000억원으로 작년말의 258조7,000억원에 비해 석달새 35조8,000억원(13.8%)이나 줄었다. 시가총액감소와 함께 하루평균 거래량도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의 평균치 3조원에 비해 36.7%나 감소했다. 올들어 북핵문제ㆍ이라크전쟁ㆍ,SK글로벌사태 등으로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대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채권시장이 강세를 타기 마련이지만 이 같은 복합요인으로 회사채시장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월말 현재 회사채 발행잔액이 154조원으로 작년말의 165조원에 견줘 11조원(6.7%)이나 줄었고, 거래규모도 16조6,000억원으로 작년 월평균치인 18조6,000원에 비해 2조원(10.8%)이나 감소했다. 반면 국채시장은 16조원 늘어난 464조원에 달했으며, 3월중 총거래량도 217조2,000억원으로 작년 월평균치 166조5,000억원에 비해 30.5%(50조7,000억원)나 증가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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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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