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각) "국제유가 상승이 미 경제에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ABC의 '디스 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 원유값 급등을 이겨내 온 것처럼 여전히 강건하지만 지금의 원유가격이 이 미 경제에 역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노 장관은 "원유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소비자들에게 마치 세금 같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회가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리려고 인센티브들을 도입하려는 행정부의 에너지 법안을 승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알래스카에서 원유 생산 허용을 반대하고 환경보다 원유생산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 법안을 지난 4년 간 거부해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