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있는 용담댐의 수질개선을 위해 2006년까지 모두 1,702억원이 투입된다.8일 환경부가 확정한 용담 다목적댐 수질오염 방지대책에 따르면 전북 무주와 진안, 장수군 등 3개 지자체는 국비 양여금 1,073억원 등 모두 1,555억원을 투입, 향후 5년간 하수처리장 9개소와 하수관거 123㎞ 구간을 정비한다.
또 간이하수도 74개와 축산폐수처리시설 3개를 각각 설치하고 7.5㎞에 이르는 진안천 정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와 별도로 147억원을 투자해 댐 안의 폐기물 처리와 인공습지 조성 및 수중폭기시설 설치 등을 맡게 된다.
수자원공사가 사업비 1조5,295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완공한 용담댐은 높이 70m, 길이 498m, 총 저수용량 8억1,500만톤으로 소양댐(29억톤)과 충주댐(27억5,000톤) 등에 이어 국내 5번째 규모다.
하루 2만3,000톤의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는 이 댐의 지난해 평균 수질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2.4㎎/ℓ로 2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총질소의 농도가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