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골퍼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라 한겨울인데도 주말 부킹이 어렵다고 한다. 겨울철 라운드 때는 추위를 막으면서 지나치게 투박해 보이지 않도록 입어야 하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마련이다.
찬바람으로 몸이 굳어지기 쉬운 만큼 방풍과 보온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옷을 너무 두껍게 입는다면 스윙이 자연스럽지 못해 라운드의 재미가 반감된다. 따라서 방한 기능이 있으면서 두텁지 않은 소재를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겠다.
가벼우면서 보온 기능이 뛰어난 폴라플리스(폴리 소재에 보풀이 있도록 가공한 것) 등 방한용 소재를 안에 입거나 얇게 패딩 처리된 기능성 소재 제품을 바람막이로 착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날씨가 몹시 추운 날에는 등산 등 레저용으로 나와 있는 얇은 방한 내의를 받쳐 입는 것도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좀더 세련돼 보이고싶다면 스웨터 속에 방풍 안감이 부착된 것이 좋은데 이런 제품은 목 부분이 주로 지퍼 스타일로 돼 있어 깃을 세우면 한결 더 따뜻하다.
하의도 방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갖추는 것이 좋다. 울이나 얇은 패딩 바지, 또는 안감에 바람막이 처리가 된 형태의 바지 등이 권할 만하다.
색상은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차분해 보이는 브라운이나 카키 톤이 무난하고 여성은 보랏빛이 도는 핑크톤을 브라운과 배색 시키는 것도 세련된 방법이 될 수 있다.
장갑이나 방한용 모자를 잘 활용하면 체온 유지와 개성 연출의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귀덮개가 있는 스타일이나 니트 모자는 조금 튀지만 감각 있는 코디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