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착한폰 사면 혜택이 듬뿍

베가S5 스페셜… 옵티머스 LTE3…<br>SKT 1차 선정 본격 마케팅… 연내 5~6종으로 기종 확대

SK텔레콤이 '착한폰' 마케팅을 시작한다. 보조금 경쟁 대신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5일 SK텔레콤은 1차 '착한폰' 기종으로 팬택의 베가S5 스페셜, LG전자의 옵티머스 LTE3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착한폰을 구입하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쿠폰 4만원권과 무료통화권(T쿠폰) 2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베가S5 스페셜과 옵티머스 LTE3는 출고가가 각각 51만9,000원, 59만9,000원인 중가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착한폰' 대상 기종을 연말까지 5,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착한폰은 수준급의 성능에 저렴한 가격대를 겸비한 기종 위주로 선정된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저렴한 출고가에 합리적인 성능을 갖춘 기종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45% 늘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들이 원하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폰'은 SK텔레콤의 '착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착한 기변', 'T끼리 요금제', '데이터 선물하기' 등을 잇따라 선보여 왔다. 착한 기변은 SK텔레콤의 18개월 이상 장기가입자에게 기기변경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보조금을 많이 지급해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데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T끼리 요금제와 데이터 선물하기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자칫 고정적인 수익을 해칠 수도 있는 요금제ㆍ서비스다. 하지만 역시 연간 수조 원씩 보조금을 쏟아붓기보다 고객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T끼리 요금제ㆍ데이터 선물하기의 출시 배경이다.

관련기사



한편 착한폰을 구입하면 6월 한 달 동안 사용한 T멤버십 포인트를 100% 재적립 받을 수 있다. 착한폰에는 'T간편모드' 등 가입자 친화적인 기능이 탑재된다. T간편모드는 스마트폰 첫 화면을 마치 일반 휴대전화의 키패드처럼 단순한 구성으로 바꿔 통화ㆍ주소록ㆍ카메라 등의 핵심 기능을 터치 한 번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