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철(오른쪽)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노동조합 위원장이 22일 노조 직원들이 모금한 1,000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허운나 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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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학교발전기금을 모금, 학교 측에 전달해 화제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ㆍ총장 허운나) 노동조합(위원장 이상철)은 22일 조합원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허운나 총장에게 전달했다. ICU 노동조합은 지난 4월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올해 자신들의 급여인상분 2%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같은 노조 소속 대학직원들의 학교발전기금 전달은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비조합원들의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대학 전직원의 대학발전기금 기부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직원들의 올해 임금인상은 사실상 동결된 셈이다.
2003년 12월 출범한 ICU노동조합은 전체 대학직원 46명 중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일부 비가입자를 제외한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ICU는 이번 노동조합의 모금을 계기로 동문ㆍ학부모ㆍ기업 등을 대상으로 ‘ICU 2% 사랑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학교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ICU후원업체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펼쳐 올해 15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