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선물] 변천사.. IMF이후 중저가 생필품세트 각광

설선물의 인기품목은 60년대 설탕, 70년대 스타킹 등 각종 생필품과 80년대 건강식품 순으로 이어졌으며 90년대는 갈비·패션잡화등 고가제품과 중저가세트로 선물선호도가 양국화된 가운데 상품권이 각광을 받았다.IMF 한파이후 중저가 생필품선물세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60년대 생계의 어려움이 조금씩 해결되던 60년대 중반부터 선물이 점차 보편화하기 시작했다. 설탕은 당시 가장 고급선물이었으며 상류층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이와 함께 선물세트에 마케팅개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 지금은 대중화한 맥주와 라면이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서민의 경우 세탁비누가 가장 일반적인 선물에 속했다. ◇70년대 선물문화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합성수지 그릇 라디오 등이 선물세트로 나왔으며 식생활과 무관한 화장품 속옷 양산등이 선물상품으로 등장했다. 조미료와 식용유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 세탁비누가 선물품목에서 사라지는 대신 다이알 세수비누, 화장품 세트, 반달표 스타킹등 여성용품이 고급선물로 떠올랐다. ◇80년대 선물문화가 본격적으로 정착된 시기로 선물의 질도 높아졌다. 80년대중반이후부터 인삼 꿀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들이 선물세트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참치세트가 인기를 얻었고 남성을 위한 선물로 지갑 벨트 와이셔츠 등이 등장했다. ◇90년대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면서 중저가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자연식품과 지역특산물이 고급선물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94년 발행에 들어간 백화점 상품권이 가장 보편적인 선물로 각광을 받았다. 또 패션잡화 화장품 등 선물세트가 다양해졌다. IMF 한파이후에는 설탕과 식용유·조미료 등 생필품세트가 다시 등장했다. 가격대도 5,000원에서 1만5,000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는 등 70년대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선물세트구매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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