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경쟁력 갖춘 저평가 건설株 주목

집값 하락등 영향 하반기 보수적 접근속<br>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주는 비중확대를


실적 향상이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집값 하락 등의 요인으로 건설주에 대해 하반기에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미국과 일본 시장을 감안, 해외 경쟁력을 갖춘 저평가ㆍ수익 안정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9일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존재하지만 하락의 속도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 원인으로 ▦미분양 및 코스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익감소 리스크 ▦최근 주택가격 약세를 들었다. 지난 2004~2006년 건설업종의 상대 PE(다른 업종 대비 건설업종 주가수익비율(PER))가 0.86배이고 최근 PE는 1.0배 수준이어서 하락 위험이 상존한 만큼 하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다만 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엔지니어링업체를 감안할 때 해외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손익안정성이 높은 대림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 및 GS건설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월 정도 미분양 주택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여지면 4ㆍ4분기 이후부터 건설주는 괜찮다”며 “GS건설은 2ㆍ4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도 계속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2ㆍ4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한 GS건설은 매출액 1조7,484억원, 영업이익 1,4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29%, 15.48% 증가한 수치다. 대림산업도 대표적인 저평가ㆍ수익 안정 건설주로 추천됐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장 낮은 해외원가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적 이익 안정성이 예측된다”며 “최근의 수주 및 이익원가율 추세로 판단할 때 이익 신뢰도 역시 높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대림산업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6.3% 증가한 1조4,120억원, 1,430원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이링 또한 하락 중인 국내 부동산 경기와 무관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매출 전망이 기대됐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5조5,000억원의 해외 플랜트 신규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며 아람코 등의 신규 발주선 확보와 정유ㆍ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은 신규 수주 증가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리스크, 가격하락 등의 요인은 건설업종에 상존한 부정적 요인이다”며 “하지만 3ㆍ4분기부터 원자재 가격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하반기 공급물량 축소와 함께 해외 수주가 계속되고 있는 대형 건설주들의 성장성이 살아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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