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국대 한남동 캠퍼스부지 개발 급물살

금호건설 3,318억에 인수··· 고급빌라 등 700가구 분양

단국대 한남동 캠퍼스부지 개발 급물살 금호건설 3,318억에 인수··· 고급빌라 등 700가구 분양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지난 13년간 복잡하게 얽힌 채권ㆍ채무 관계로 지지부진했던 단국대학교 이전 및 한남동 캠퍼스 부지 개발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단국대는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한남동 서울캠퍼스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되찾아 공간토건ㆍ금호건설 컨소시엄에 3,318억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단국대는 현재 공사 중인 용인 수지의 새 캠퍼스로 차질 없이 이전하고 금호건설 등은 4만여평에 달하는 한남동 부지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단국대 측은 설명했다. 단국대는 지난 94년 사업검토에 착수, 96년 한국부동산신탁과 한남동 부지 매각 및 수지 신캠퍼스 개발을 맡겼으나 한국부동산신탁과 시공사의 부도, 채권 해소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탓에 사업이 공전해왔다. 이번에 96년 집행된 공사비 정산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수익권 증서를 환수하면서 부지 소유권을 매각하게 된 것이다. 금호건설 등은 고도제한(풍치)지구로 묶여 있는 한남동 부지에 고급빌라와 저층형 아파트 약 700가구를 지어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남동 부지의 또 다른 채권을 인수한 부동산개발업체 휘트니스서비스인터내셔날이 단국대나 금호 컨소시엄에 채권을 넘기지 않고 독자적으로 고급주택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변수는 남아 있다. 휘트니스서비스는 5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신한종금 파산재단 명의의 채권(원금 856억원)을 1,445억원에 낙찰받은 업체다. 휘트니스서비스는 입찰보증금과 중도금 등 722억5,000만원을 이미 납부했으며 오는 8월10일까지 잔금 722억5,000만원을 처리해야 한다. 단국대 측은 예보의 채권 공매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면 한국부동산신탁에 맡겨놓은 1,200억원의 예치금으로 마지막 남은 예보 채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김남필 단국대 홍보팀장은 “예보가 공매한 채권은 부지개발 사업권과는 무관하다는 법적 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캠퍼스 이전 및 부지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휘트니스 측에서 가압류 소송 등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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