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공동화 주범인가 생존전략인가/기업 해외투자 인식정립 시도

◎전경련 오는 22일 심포지엄 개최/인·허가보류 정부 규제에 맞대응기업의 해외투자는 산업공동화의 주범인가, 아니면 보더리스 경제시대 기업들의 불가피한 생존전략인가. 해외투자의 산업공동화 부채질여부를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시각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오는 22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다. 「해외직접투자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재계의 해외투자를 주제로 한 첫번째 공개토론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산업공동화를 초래한다는 이유로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인·허가를 보류 또는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투자 현황과 요인」, 이한구 대우경제연구 소장이 「기업의 해외투자와 산업구조 고도화」에 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난후 업계 해외투자담당 임원과 정부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관계자 등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는 글로벌경영을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점을 집중부각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태일 전경련 이사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글로벌 경영은 기업의 생존전략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며 『최근 우리기업의 해외투자는 산업구조 고도화의 한 과정』이라고 강조. 또 재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화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따진다는 입장이어서 토론과정에 관료와 기업인간 공방전도 예상된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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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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