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루넷은 숨겨진 고배당주"

외국인 연일 매수공세…지분 28%로 늘어

최근 외국인들이 이루넷 꾸준히 사들이는 것은 배당투자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13일께부터 이루넷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지난 6일까지 단 3일을 제외하고 매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16.98%에서 28.13%로 11.15%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루넷이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수년간 높은 배당성향(배당금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보여왔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배당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루넷은 지난해 의욕적으로 펼쳤던 프랜차이즈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누적되자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매출은 정체하겠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루넷은 지난해 매출 341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루넷의 올해 매출은 33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반면 순이익은 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주가는 높은 상황에서 순이익 감소로 배당금이 줄어 배당수익률도 함께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고배당주 대열에서 이탈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배당수익률은 낮았지만 배당성향은 81%로 높았다”며 “올해는 주가는 낮은 반면 순이익이 크게 늘기 때문에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익 개선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돼 배당과 함께 주가 차익도 노릴 만 하다고 분석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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