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세계 금리인상 부활 움직임에 관심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 전운이 깊어지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글로벌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최대의 관심사는 제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여부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로 시작된 중동의 상황이 이스라엘대(對) 아랍 전쟁으로 악화되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세계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가 격화되고 이에 맞서 무장세력 헤즈볼라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 양측간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종가로 이틀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77달러를 넘어섰으며 한때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북해산 브랜트유와 중동 두바이유도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동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8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결국 배럴당 100달러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이란 핵문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들은 15일 북한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는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즉각 이를 거부하며 시험발사를 재개하기로 공언, 양측이 벼량끝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이란 핵 문제도 이번주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란은 핵실험을 중단할 수 없다며 서방측 제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해 또 다른 충돌가능성을 낳고 있다. 세계가 금리인상 랠리를 다시 시작할 지도 주목된다. 일본은행이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응여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 18ㆍ19일 각각 발표될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19일 상원에 출석, 발언할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입에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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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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