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를 하는 아버지, 어머니와 싸우는 아버지가 제일 싫어요』울산 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이 청소년의 달을 맞아 울산지역 중·고교생 50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술·담배를 하거나(36%), 어머니와 다툴 때(22%)가 가장 싫다고 답했다.
또 학교성적을 두고 나무라거나(18%), 동기는 무시한 채 결과만 중시할 때(12%), 가족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버지 뜻대로 할 때(8%) 등도 싫다고 대답했다.
아버지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공부 좀 해라」(36%)와 「언제 철들래」(28%), 「공부하는 학생이 무슨…」(18%)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고민이 생겼을 때 아버지와 먼저 의논하는 경우는 4%에 그치고 36%는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해 자녀들과의 대화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노력할 때(45%)나 잘못을 용서할 때(20%), 자기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할 때(15%)는 존경스럽다고 답했다.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7:51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