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최대 경영애로는 자금조달"

서울상의 관악구상공회 조사


최근 자금시장 흐름이 혼조를 보임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하강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데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차입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서울상공회의소 관악구상공회가 4일 1,3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22.1%)을 최대의 경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급등(21.9%)과 판매부진(18%), 인력부족(14.4%)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대출억제가 겹쳐 자금마련이 기업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현수 관악구상공회 사무국장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압박→이윤감소→자금부족의 악순환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금관리에서는 ‘자금회전의 불균형(25.8%)’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이어 ‘고정비용 과다(23%)’ ‘공공비용 과다(19.9%)’ ‘채산성 악화(13.2%)’가 뒤를 이었다. ‘금융비용 과다(8.3%)’와 ‘대출 어려움(6.4%)’ 등 금융환경 탓을 원인으로 꼽은 중소기업도 14.7%에 달했다. 한편 ‘기업경영 의지가 꺾이는 경우는 언제냐’는 질문에 중소기업인 21%가 ‘공공요금이 부담될 때’라고 답했다. ‘규제에 막혀 계획이 무산될 때’라고 답한 기업도 19.1%여서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완화와 규제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관리의 어려움으로는 ‘전문인력 부족(33.7%)’ ‘잦은 이직(23.8%)’ ‘과다한 인건비(21.8%)’ 등이 지적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