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전투기가 천안함 침몰 사고일 전후로 활발하게 훈련 기동을 했으면서도 사고 당일에만 일절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사고일 전후는 북한 공군의 동계 훈련 기간으로 북한 전투기들이 낮에 훈련 기동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6일에는 이상하게도 전투기가 한 대도 출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사고가 북한과 연관됐다는 정황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 현상을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계해서 해석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사고 당일에만 전투기가 한 번도 훈련 기동을 하지 않은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사고 후 한국군 헬기와 조명 지원기가 출동하자 군사분계선(MDL)에서 10~20㎞ 북쪽 북한 지역 상공에 정찰기 한 대를 출동시켜 잠시 정찰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