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해외골프화제] 캐리웹 컴퓨터 삼매경 등

호주에 있는 자신의 스승 켈빈 할러에게 E메일을 마음대로 전송하기 위해서다.시즌중에도 할러에게 자신의 스윙을 담은 파일을 전송, E메일이나 전화로 코치를 받아 온 웹은 최근 동계 훈련을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나 궁금한 점이 크게 늘어 보내야 할 파일이 점차 커짐에 따라 전송오류가 자주 발생하자 아예 컴퓨터를 배우기로 마음 먹은 것. 웹은 올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에 올랐지만 줄리 잉스터의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그 빛이 바랬던 것에 마음이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올시즌 동게훈련을 더욱 강화해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올해의 선수」가 되겠다며 할러의 레슨에 주력하고 있다. 할러는 웹이 8세때부터 가르쳐 온 스승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웹은 미국무대로 옮긴 뒤에도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스승을 찾을 수 없자 계속 E메일과 전화로 할러의 코치를 받고 있다. ■ 미국의 알리스테어 존스톤이 최근 「바든에서 우즈까지, 광고에 등장한 골프선수들 화보」라는 책을 통해 20세기 광고에 등장한 골프선수들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골프선수들은 진통제에서 속옷, 땅콩버터에서 잔디깍기 기계까지 다양한 제품의 광고모델로 활동했으며 초기에는 광고상품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모델로 활동하는 골퍼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골퍼가 좋아하는 제품을 광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선수가 광고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00년 해리 바든이 진통제 광고에 나서면서부터. 당시 그 광고는 현재 타이거 우즈가 「나는 나이키」라고 외치는 광고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23년 샘 스니드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못했지만 2개회사의 담배광고에 출연했다. 아놀드 파머는 1900년대 초반부터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광고는 절대 하지 않는 골퍼로 유명하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골퍼 광고모델은 단연 타이거 우즈. 광고계에서는 그를 내세우면 무조건 인기폭발이라는 등식이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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