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사무용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율이 하락한데 비해 국내 불법복제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의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BSA)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사무용 SW 불법복제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진 50%를 기록했다. 또 이로 인한 피해액도 4억달러(약 5,200억원)에 달해 전년 피해액 1억8,600만달러의 2.2배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계 불법복제율은 39%로 전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의 SW 불법복제율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뉴질랜드(24%), 호주(32%), 일본(35%)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사무용 SW 불법복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95%에 달했고 이어 중국(92%), 파키스탄(80%) 순으로 나타났다.
BSA 측은 "지난 2001년 40%대로 낮아졌던 한국의 불법복제율이 다시 상승했다는 것은 큰 유감"이라며 "SW 불법복제를 막기위한 정부와 업체들의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