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평균가동률 지난달 81.21% 기록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공장가동률이 지난 9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전반적인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이 서울디지털(옛 구로공단)ㆍ반월ㆍ구미ㆍ창원ㆍ여수 등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월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81.2%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산단공은 "전달보다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실시로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조금 높아졌다"며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8%포인트나 크게 떨어진 수치이며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 외부영향으로 4ㆍ4분기에는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단지가 정유업체 보수설비 생산재개에 따라 92.9%를 기록, 전달보다 5.4%포인트 높아졌으며 온산은 8.4%포인트 상승한 87.8%, 창원은 2.1%포인트 상승한 82.7%를 기록하는 등 생산비중이 큰 산업단지들이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
부평 79.8%(8.6%포인트), 반월 80.6%(0.9%포인트), 시화 77.9%(1.0%포인트) 등 대부분의 단지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생산액도 전달보다 3.3% 증가한 14조6,018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중 수출액은 51억1,800만달러로 전달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1%나 떨어져 가동률 및 생산증가와는 대조를 이뤘다.
9월 중 국가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49만8,473명을 기록, 전달에 비해 0.1% 줄어들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