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05280)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11일 장초반의 상승세를 장 막판까지 이어가 결국 전일보다 155원(3.58%)오른 4,485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70만여주를 비롯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60만여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26일 11.48%에서 12.5%로 높아졌다.
부산은행의 이 같은 강세는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선취매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 2001년보다 무려 182.98%증가한 1,480억원을 기록했다.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부산은행은 자산증가와 예대마진폭 확대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궈내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973억원에 달하면서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의 1,009원에서 1,345원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