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석유 공급 과잉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1977년 이후 37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2,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에는 1조3,8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 역시 65조8,75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2,3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이노베이션은 4·4분기에만 4,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순식간에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주력인 정유 부문에서 9,9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석유개발 사업은 4,286억원, 화학산업은 3,593억원, 윤활유 사업은 2,8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며 실적부진이 이어졌고 지난해 4·4분기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떨어짐에 따라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만도(204320)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조3,261억원으로 23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118.9% 상승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2조2,289억원으로 49.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191.7% 늘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9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7%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매출액은 6,429억원으로 0.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234.7%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