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내년예산 19兆4,343억원 1인당 세금 100만원 돌파

올해보다 5,251억원 늘려 문화사업 지원 대폭 확대

서울시 내년예산 19兆4,343억원 1인당 세금 100만원 돌파 올해보다 5,251억원 늘려 문화사업 지원 대폭 확대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내년에 서울시민 한 사람이 부담할 시세는 100만1,000원으로 사상 처음 1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는 오는 2008년 시 예산이 ▦문화산업 육성 ▦글로벌화 사업 ▦디자인 서울 등에 초점을 맞춰 올해보다 5,251억원(2.8%) 늘어난 19조4,343억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부분인 시세 규모는 10조7,975억원에 달한다. 재정 투ㆍ융자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15개 기금은 1,882억원(4.3%) 감소한 4조2,165억원에 달해 시의 총재정규모는 23조6,508억원으로 올해보다 3,369억원(1.4%) 증가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문화'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둔 2008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브랜드 제고로 글로벌 톱10=2008년 예산은 미래 서울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 문화도시' 실현에 중점을 뒀다는 게 시 측의 설명. 이에 따라 시는 문화산업 육성, 글로벌화 사업, 디자인 서울 등의 사업에 올해보다 37.5% 늘어난 총 5,6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난타ㆍ점프와 같은 창작공연작품 발굴 지원(100억원) ▦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등 문화 인프라 확충(304억원) ▦베이징올림픽과 연계한 관광마케팅 사업, 애니메이션 투자펀드 조성,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등(288억원) ▦서울 글로벌화 사업, 세계디자인수도 사업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448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ㆍ남산ㆍ한강을 특색 있는 관광중심지로 만들어 외국인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 생활 주변에서 문화 행사를 접할 수 있는 문화도시 서울 조성 사업에 중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시는 어린이에서 여성ㆍ노인까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총 3조6,27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시내 모든 어린이 놀이터 개선, 서울 키즈(Kids)센터 건립 등 어린이를 위한 사업에 1,810억원이 투자된다. 또 기초노령연금제 실시, 독거노인 응급 구조폰 사업 등 노인복지사업(5,399억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민선4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1,111억원이 늘어난 1,819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08년을 '문화시정 원년'으로 삼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컬처노믹스'를 실현,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1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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