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90포인트(0.13%) 내린 1만5,618.2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96포인트(0.28%) 떨어진 1,762.9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27포인트(0.08%) 상승한 3,939.86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미 서비스 지표는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4.4와 시장의 예측치 54.0보다 높은 수준이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악화를 각각 의미한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 호조에도 각각 7일, 8일 발표되는 3ㆍ4분기 GDP, 10월 고용 지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됐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한 주가 지수에 대한 부담이 큰 가운데 이들 지표가 나와봐야 미 경기의 회복세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나 8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설 내용도 초미의 관심사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EU 집행위는 내년 실업률 예상치도 12.1%에서 12.2%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