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1곳, 하반기 평균 3.73명 채용 계획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올 하반기 총 1만8,257명을 새롭게 고용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2일 전국 12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55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32.7%가 올 하반기중 평균 3.73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7.5%)ㆍ전기전자(35.2%) 업종에서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또 광주(43.4%), 아산(40.0%), 구미(38.7%)산업단지 순으로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직종은 생산직(68.9%)과 관리직(14.8%)이 대부분이다.
기업들이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실무경험(7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력 채용 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인력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산단공은 분석했다.
반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는 10곳 중 7곳에 달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80.4%가 ‘적정인원 유지’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경기전망 불확실(37.5%), 높은 인건비 부담(14.0%), 경영 악화ㆍ사업 축소(12.9%) 등의 순이었다.
현재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30.2%,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27.8%로 파악됐다. 인력 부족 대처 방안은 근무시간 연장(29.5%), 정규직 신규채용(26.0%), 임시직/파트타임 활용(17.7%), 아웃소싱(12.8%) 순이었으며,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의견도 15.9%에 달했다.
산단공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산업단지내 중소기업은 3개사 중 1개사 비율로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취업인프라 활성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