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금은 30일 세계 최대의 부실채권투자 전문회사인 써버러스캐피털과 2,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실채권 매각 및 공동관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자금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한국종금은 이번 계약체결로 부실자산 인수 및 관리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와 자산관리회사(AMC)를 각각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써버러스캐피털의 고문인 댄 퀘일 전 미국 부통령이 방한했을 때 공동 자산관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종금은 이에 따라 전문투자회사와 손잡고 보다 적극적인 입장에서 채권회수율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특히 타이·인도네시아 등 해외 부실채권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써버러스캐피털은 전세계에 모두 6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뉴욕 소재 부실채권투자 전문회사로 지난해 11월 써버러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