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비젼시스템, 주주총회 주식병합 원안대로 가결

하이비젼시스템이 17일 성남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1주당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 5주를 500원짜리 1주로 병합하기로 한 주총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자동 검사 및 제조 장비 전문기업인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3개년 평균 100%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높은 성장성과 재무안정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는 SPAC상장 및 상장 전 발행된 CB, BW물량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로 인한 왜곡된 기업이미지 함께 시가총액과 자본금 규모가 유사한 상장 기업군 대비 현저히 많은 주식수로 인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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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왜곡된 기업 이미지 개선 및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제고를 통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주식병합이 원안대로 주주총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35,048,741주에서 700만9,748주로 현재의 5분의 1로 감소하게 된다.

오는 7월 18일부터 1개월간의 구주권제출공고기간을 거쳐 8월 19일을 기준으로 액면 병합이 진행되며, 8월 16일부터 주권 교부일인 9월 5일까지 거래정지 후, 9월 6일 신주가 최종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우리회사와 시가총액 및 자본금 규모가 유사한 상장기업 대부분이 천만 주 미만의 주식을 발행한 실제사례에서 볼 때, 주식병합 후 일부에서 우려하는 유동성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주식병합 후 유동성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될 경우, 유동성문제 해소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당정책 수립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사업부를 재정비하면서 해외 매출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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