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종합거래소' 만든다

주식·농산물·상품·선물등 통합 추진

일본이 주식과 농산물, 상품, 선물 거래소 등을 아우르는 ‘종합거래소’를 만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 정부가 도쿄 증권거래소(TSE)를 지주회사로 전환시켜 종합거래소를 설립해 그 산하에 ▦도쿄상품거래소(TOCOM) ▦도쿄곡물거래소(TGE) ▦도쿄금융선물거래소(TFX) 등을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6월에 발표하는 경제재정운용 기본방침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소 재편을 통해 일본 정부는 도쿄가 런던이나 뉴욕과 같은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르면 올 가을 지주회사로 바뀌고 2009년 3월 안에 상품과 선물 등의 각 거래소가 지주회사 내로 편입될 예정이다. 또 종합거래소는 향후 전기와 온실가스 배출권 등으로 거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관련 법안을 개정해 앞으로 종합거래소를 중심으로 주식과 상품을 결합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을 경쟁력 강화 계기로 보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것으로 보이지만 농림수산성과 경제산업성 등은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 부처들은 현재 감독하고 있는 거래소에 대한 관할권을 잃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거래소 통합 과정에서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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