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지주사 전환이 추가적인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ABN암로증권은 23일 태평양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더해지는 가치는 없고, 고평가됐다’며 매도 투자의견과 현주가보다 10% 이상 낮은 30만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ABN암로증권은 “태평양은 그동안 지배구조가 나쁘지 않았고, 배당금도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지 않아 지주사 체제를 통해 추가될 부가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비해 지주사 체제전환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주가는 신세계보다 비쌀 정도로 많이 올랐으며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들과 비교할 때 90% 수준의 주가수익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고, 투자유가증권 손실까지 더해져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실적전망치를 6~7% 낮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