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업황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는 증권사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폭락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여행업계 1ㆍ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과 에프아이투어도 하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여행업종이 이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현대증권이 이날 여행업종에 대해 “업황 회복을 알리는 생명징후(vital signs)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비중 확대’의견을 냈지만 쏟아지는 매물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현지여행 여건이 호전되고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가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잠재고객들의 소비심리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내외적 환경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호전되는 긍정적인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는 “대외 여건에 따라 국내 증시가 마구 흔들리는 현 상태에서 시장예측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