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FIT 포럼] 핀테크·스마트카 차세대 성장동력… 정부, 적극적인 투자지원책 내놔야

■ 배덕광 새누리 의원 개회사서 강조


"핀테크와 헬스케어·스마트차·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이 우리 경제의 차세대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둘러보면서 이런 변화를 확인했고 초기 단계인 국내 ICT 융합산업의 진흥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책과 규제 완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규제환경이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서울경제·국회 FIT 포럼'을 공동주최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ICT 융합 신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발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글로벌 ICT 융합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2,0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3조6,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장의 잠재력은 이미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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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ICT 융합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파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30년이면 현존하는 기업의 70%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고 소개하고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초연결사회가 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에 대비한 투자를 언급했다. 배 의원은 "(MWC에서 보니)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은 ICT에 대한 투자가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통 큰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한국도 과감한 투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인력과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선순환의 성장곡선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날이기도 하다. 배 의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기업 육성과 IoT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적인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에서도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시도에 대해 지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트렌드가 실생활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배 의원은 "부산에서 산불감시용 드론을 띄운 적이 있었는데 이후로 산불이 일어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신산업 트렌드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일이 많을 것"으로 확신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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