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게임 리니지 누적매출 1兆 돌파 '기염'

국내 문화 콘텐츠 상품으론 첫 달성<br>엔씨소프트 98년 출시후 40개국 수출<br>'리니지2와' 합치면 내년 매출 2兆 기대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국산 온라인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가 13일 발표한 지난 2007년 4ㆍ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에 리니지 매출액은 318억원을 기록, 1998년 9월 상용화 이후 누적매출액 1조124억원을 달성했다. 게임ㆍ영화 등 국내 문화 콘텐츠 상품 중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리니지가 처음이다.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수입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괴물’이나 ‘디워’의 매출도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리니지가 처음 상용화된 1998년 매출은 2억원이었지만 1999년에 66억원, 2000년에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01년에는 1,000억원을 넘겼다. 이후 리니지의 매출액은 한번도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엔씨소프트를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약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리니지는 2005년부터 산업자원부에서 선정해온 ‘슈퍼브랜드’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대표 온라인 게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후 2000년 대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나라에 수출됐다. 현재 리니지를 즐기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4,300만명에 달하며 동시접속자 수도 30만명을 넘는다. 지금 이 순간 리니지를 즐기는 사람이 30만명을 넘는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세컨드라이프의 가입자는 1,000만명 수준이며 동시접속자도 10만명이 되지 않는다. 2004년 출시된 리니지2도 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로만도 1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09년이면 두 게임의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리니지 등 국산 온라인 게임은 전세계인이 즐기는 여가문화로 자리잡았다”면서 “미국ㆍ중국 등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제2, 제3의 리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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