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기업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규모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 입찰에 참가한다. 녹십자는 최근 WHO 산하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가 발주한 4억도스(1회 접종량) 규모의 남미 지역 신종플루 백신 공개입찰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PAHO 측에 공급 가능한 물량과 납품가격 등을 담은 제안서를 최근 전달했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여서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국내 독감백신 공장의 연중 가동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달 초 PAHO는 내년 남미 지역에 공급할 4억도즈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납품 자격을 갖춘 각국의 백신기업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