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산업현장에 유용한 정보제공 최선"

'中企기술혁신대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장철인 교수

광주서강정보대학 건축학과의 장철인(40) 교수

“산학협력은 석탑을 쌓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작은 돌을 모아 커다란 탑을 만드는 것처럼 작업현장의 근로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사소한 문제점부터 해결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성과를 얻게 됩니다.” 29일 제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지도 분야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한 광주서강정보대학 건축학과의 장철인(40) 교수가 밝히는 산학협력론이다. 장 교수는 지난 97년부터 광주ㆍ전남 지역 중소기업들에 기술지도를 펼쳐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두 번의 산학연 지역 컨소시엄 공동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등 중소기업 애로기술지도에 적극 참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현장의 중소기업들은 특허나 실용신안 등의 획기적 기술보다 작은 문제에서 애로를 겪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론에만 그치는 기술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작업이나 공사현장은 365일 가동되지만 기술지도를 펼치는 전문인력은 시간의 제한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기술지도를 요구한 기업에 대해 10~20일의 짧은 기간 동안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그는 2003년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기존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한 ‘폴리머 함유 콘크리트’ 개발을 의뢰받았지만 시간부족과 비용문제 등으로 완성하지 못해 무척 안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장 교수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히 지역 중기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전수와 정보제공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에 애로가 있는 기업들은 언제라도 중소기업청을 두드리면 기술지도대학으로 선정된 지역 대학의 전문인력에게서 다양한 기술과 정보, 마케팅 기법 등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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