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시민들에게 호텔은 낯선 곳이다. 가격부터 부담되는데다 각종 시설 또한 국제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내국인에게 다소 낯설기도 하다. 호텔의 서머 패키지는 가격이 대폭 할인된 묶음 상품이기 때문에 유명 휴가지에서 쓰는 비용 정도면 이용이 가능해 한 번쯤 해볼만 한 휴가 방법이다.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호텔 이용 요령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호텔 체크인과 아웃 시간은 언제인가? 늦으면 추가 요금을 내야하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 체크아웃 시간은 12시다. 패키지에 따라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체크인할 때 확인해야 한다. 체크아웃 후 볼 일이 있을 때는 벨데스크 직원에게 짐을 맡겨두면 된다.”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때는? “운동복, 양말, 운동화 등의 대여가 가능하지만 운동화는 가져오는 게 좋다. 너무 심한 노출이 아니라면, 운동복 차림으로 호텔 내부를 다녀도 무방하다. 어린이의 경우는 체련장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수영장을 이용할 때는? “수영복과 고글은 보통 대여하지 않습니다. 수영모 또한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통 대여가 가능하다. 객실용 가운과 슬리퍼를 신고 수영장으로 이동하거나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수영장 내에서 간단한 식음료 주문이 가능하며, 외부 음식 반입은 안전 관계상 제한하고 있다.” -호텔 객실 이용 시 준비물은 무엇입니까. “칫솔과 치약은 객실 내 비치돼 있지 않으니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샴푸와 바디 클렌저, 로션, 비누, 헤어 드라이어 등은 준비돼 있다.” -한 객실에 투숙 가능한 인원은 몇 명인가? “원래 객실은 1인 1실 또는 2인 1실 기준이다. 3명이 투숙할 시에는 추가 1명에 대해 추가 비용을 받으며, 다만 어른이 동반한 아동에 대해서는 추가 객실료를 받지 않는다. 추가 1인의 잠자리는 추가 침대(아기는 아기용 침대)를 요청하면 된다. 또한 추가된 1명에 대해서는 수영장 사우나 조식 이용 시에도 별도 요금을 받는다.” /도움말=서울웨스틴조선호텔 단신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최근 한국계 미국인 에릭 스완슨(47ㆍ사진) 씨를 신임 총지배인으로 임명했다. 스완슨 지배인은 1996년부터 3년간 서울 리츠칼튼의 부총지배인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는 한국통이다. 스완슨 씨는 모계가 한국계인 혼혈 미국인이다. 그의 어머니 조창수 씨(80)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 박물관 아시아담당 학예관으로 일했던 민속학자이며, 외삼촌은 지난 94년 43년만에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 중위. 부인 역시 한국인으로 현재 패션 사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완슨 총지배인은 “여러 모로 인연이 많은 한국에 와서 매우 좋다”며 “수익성을 한 단계 높이는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